무려 6골 12도움! 'K리그 최고 외인' 안데르손 "MVP-베스트 11 당연히 욕심나, 그러나 팀이 우선"[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  2024.09.22 07:00
안데르손. /사진=박건도 기자 안데르손. /사진=박건도 기자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손색이 없다. 수원FC 핵심 공격수 안데르손(26)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데르손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김천 상무전에서 시즌 6호골을 신고한 안데르손은 K리그1 전체 공격 포인트 1위(18개)로 우뚝 올라섰다.


다만 안데르손의 맹활약에도 수원FC는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2-4로 졌다. A매치 휴식기 후 2연패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안데르손은 "경기 결과가 실망스럽다.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줬다. 이른 시간에 선제 실점해 어려운 경기였다"며 "개인적으로 득점을 기록해 조금 좋기는 하다. 하지만 골과 결과를 바꿀 수 있다면 그럴 것이다. 그만큼 간절했다"고 밝혔다.

김은중(45) 감독 체제 첫 시즌을 맞은 수원FC는 우승권 경쟁까지 치고 올라오는 파란을 썼다. 올해 수원FC에 합류한 안데르손은 압도적인 도움 1위(12개)를 달리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안데르손이 추격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데르손이 추격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호흡이 좋았던 이승우는 전북 현대로 떠났고 수비수 권경원(코르 파칸 클럽), 핵심 중원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CFA)의 영구 제명 징계 이후 수원FC와 계약 해지했다. 안데르손은 "이승우와 권경원이 나갔을 때 언론과 주변에서는 수원FC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 예상하더라"며 "그들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기존 자원이 충분히 잘 해줬다. 보란 듯이 결과를 증명했다.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들의 요구를 충실히 따르겠다.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데르손은 유려한 드리블 돌파와 감각적인 패스로 수원FC 공격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기 들어 연일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날카로움이 배가 됐다. K리그1 최우수 선수(MVP)와 베스트 11 수상 가능성을 묻자 안데르손은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다"라며 "당연히 수상 욕심은 있다. 다만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또 다른 걸 얻으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개인상은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데르손(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데르손(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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