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진"→"위협적인 존재" 확 바뀐 英매체 평가, 비난에 '2도움' 응수... 토트넘도 연패 끊었다

이원희 기자  |  2024.09.22 07:29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비난을 받자마자 특급 활약으로 응수했다. 멀티 도움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승1무1패(승점 7)로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팀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고,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2개의 도움을 올렸다.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도운 것에 이어 후반 40분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는 손흥민의 시즌 1, 2호 도움이었다. 지난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올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키패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 내내 팀 동료들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슈팅도 1개 날렸고 패스성공률은 86%를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 9.0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8.33으로 좋았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팀 승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본인에게도 중요한 공격 포인트가 됐다. 올 시즌 손흥민은 많은 비난을 받았다. 멀티골을 넣은 에버턴전을 제외하면 활약이 아쉬웠다. 최대 라이벌 경기인 4라운드 아스널전에서도 침묵했고, 토트넘도 0-1로 패해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앞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부진하고 있다"며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베테랑들이 고군분투 중이다. 손흥민의 경우 아스널전에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빼지 않았고, 토트넘 팬들은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멀티 도움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영국 현지 언론들의 평가도 달라졌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항상 위협적인 존재였다. 존슨의 골을 어시스트해 역전을 이끌었고, 매디슨에게도 완벽한 패스를 건네 득점을 도왔다"며 "손흥민은 7번의 찬스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또 높은 평점 8을 부여했다. 축구전문 90min는 전반 26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어도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분 브렌트포드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전반 8분 만에 '이적생' 도미닉 솔란케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솔란케의 이적 데뷔골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토트넘은 전반 2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존슨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앞서나갔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후반 23분 케빈 샤데의 헤더 슈팅을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후반 막판에는 손흥민, 매디슨이 쐐기골을 합작해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가 끝난 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왼쪽),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가 끝난 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왼쪽),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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