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두산 어쩌나, 주전 안방마님 쇄골 부상... 병원에서 검진 예정, '헤드샷' 허경민은 어지럼증 [잠실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2024.09.22 16:01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DH 1차전 두산 허경민이 1회초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헤드샷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LG 포스 박동원은 황급히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DH 1차전 두산 허경민이 1회초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헤드샷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LG 포스 박동원은 황급히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순위 싸움에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에 부상 악재가 닥쳤다. '주전 안방마님' 양의지가 쇄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여기에 허경민은 헤드샷 여파로, '베테랑' 김재호는 피로 여파로 역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의 상태에 관해 "쇄골 쪽이 좋지 않다고 한다. 내일(23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전날(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1차전은 끝까지 소화한 양의지. 그러나 2차전 6회 타석에서 스윙하다 쇄골 쪽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9회에는 마지막 타석을 앞두고 대타 조수행과 교체됐다.


양의지는 올 시즌 11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4(430타수 135안타) 17홈런 2루타 18개, 3루타 1개, 94타점 57득점, 2도루(1실패) 40볼넷 9몸에 맞는 볼 56삼진, 장타율 0.479, 출루율 0.379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 0.858, 득점권 타율 0.393, 대타 타율은 0.500.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팀 내 주전 안방마님으로서 어린 투수진을 잘 이끌고 있다. 하지만 쇄골 부상을 당하면서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여기에 두산은 전날(21일) LG와 더블헤더 1차전 도중 1회 무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의 투구에 머리를 맞은 허경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허경민의 상태에 대해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데, 아직 어지럼증이 있다고 한다. 일단 하루 정도 더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날 '베테랑' 김재호 역시 더블헤더 출장 여파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에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이유찬(3루수), 제러드(좌익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2루수), 전민재(유격수), 김기연(포수), 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던 발라조빅. 아울러 두산은 이날 김민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내야수 임종성을 콜업했다. 데뷔 첫 1군 엔트리 등록이다.

두산은 아직 치열한 5강 싸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3위 LG와 승차를 1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내 더블헤더 2차전을 내주면서 다시 승차는 2경기가 됐다. 여기에 5위 KT와 6위 SSG가 바싹 추격하고 있는 상황. 두산은 당장 23일 SSG와 잠실구장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이런 상황에서 허경민은 곧 돌아올 수 있다고 할지라도, 양의지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이게 지금 상황에서 베스트 라인업이라 보시면 될 것 같다. 제러드가 3번 타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재호는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뛰어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 허경민이 머리에 공을 맞은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두산 허경민이 머리에 공을 맞은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두산 양의지. 두산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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