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주중 홈 3연전이 15분 만에 매진이라니... KIA, 정규 1위 확정에도 폭발적 인기... 25일 KS 홈 출정식 기대감↑

김동윤 기자  |  2024.09.22 18:31
만원관중이 들어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만원관중이 들어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우승 엠블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우승 엠블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의 정규시즌 1위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한 경기 매진도 어려운 주중 3연전이 15분도 안 돼 완판되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광주가 뜨겁게 달궈질 예정이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024시즌 최종전을 맞아 팬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KIA는 통합 우승에 성공한 2017년 이후 7년 만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초보 사령탑 이범호(41) 감독의 '큰 형 리더십'과 대투수 양현종(36)의 변함없는 활약 그리고 MVP를 향해 달려가는 김도영(21)의 폭풍 질주가 주된 역할을 했다.


KIA 선수들에 있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홈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정규 1위를 확정하지 못한 것이다. 2001년 KIA 타이거즈로 이름을 탈바꿈한 후 두 번의 정규 우승이 있었으나, 2009년은 제2 구장인 군산, 2017년은 수원에서 극적으로 결정지었다. 그 탓에 지난 두 번의 우승에 함께한 양현종은 광주에서의 정규 1위 확정을 간절히 바라기도 했다.

이에 17일 정규 1위 후 양현종은 "2009년과 2017년 정규 1위 모두 다른 곳에서 정규 1위를 확정했고 올해도 (광주에서 하지 못해) 조금 아쉽긴 하다"며 "올해 생각보다 많은 팬분이 홈구장을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는데 그에 보답하는 의미로 광주에서 우승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에 상관없이 응원해준 광주 팬분들에게 감사한 내 진심이 전달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17일 인천 SSG전에서 정규 1위 확정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17일 인천 SSG전에서 정규 1위 확정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주장 나성범(왼쪽)과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주장 나성범(왼쪽)과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 KIA는 이번 주말 홈팬들 앞에서 정규 1위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었다. 그러나 21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광주 NC 다이노스전이 예비일인 22일 포함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되면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미뤄졌다. 이날 많은 비에도 2만 500명의 만원 관중이 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하늘이 야속했다.

그러나 원정에서 정규 1위를 확정하고 돌아온 KIA 선수단에 대한 광주 홈팬들의 열기는 뜨겁게 유지될 전망이다. KIA는 23~24일 삼성,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4년 정규시즌 홈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이 3경기 모두 온라인으로 15분 안에 매진됐다. 보통 한 경기 매진도 어려운 주중 경기, 그것도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경기가 3연속 매진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KIA 구단 관계자는 지난 20일 스타 뉴스와 통화에서 "취소 표가 생길지는 모르나, 3경기 모두 판매를 개시한 지 15분도 안 돼 모두 팔렸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미 KIA 구단 관중 동원 역사에 새 장을 연 홈팬들이다. KIA는 지난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만원 관중으로 구단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9년 우승 시즌 기록했던 21회였다. 이후에도 3번의 매진에 성공해 25회까지 늘어났고 기상 이변이 아니라면 최대 29회까지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올해 KIA는 지난달 28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홈 59경기째 만에 누적 관중 100만 215명으로 백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 역시 2017년 이후 7년 만의 100만 관중이자, 종전 70경기 100만 관중을 11경기나 앞당긴 기록이다.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었던 102만 4830명도 진즉에 돌파해 22일 현재 117만 7249명을 기록 중이다.

KIA 구단이 지난 8일 광주 키움전에서 시즌 22번째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구단 한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구단이 지난 8일 광주 키움전에서 시즌 22번째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구단 한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구단은 25일 마지막 홈 경기에서 특별한 이벤트로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KIA 구단은 "역대 최다 관중 동원 등 한 시즌 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려 한다. 7년 만의 정규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뜻에서 'The show must go 1'이라는 주제로 최종전 팬 감사 행사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선수단 사인회로 시작한다. 정해영, 김도영이 참가하는 팬 사인회의 참여 방법은 구단 SNS를 통해 추후 공지된다. 사인회 참석 선수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이 진행된다. KBO 허구연 총재가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며, 선수단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홈 관중 앞에서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예정이다. 특별한 승리 기원 시구 행사도 마련된다. 이날 KIA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는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전 감독이 한다.

선수단은 이날 광주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2024년 내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연고지 지역민과 팬을 위해 기획된 광주 유니폼은 강렬한 빨간색과 어깨에 호랑이 무늬를 넣어 구단의 정체성과 막강한 전력을 표현했다. 또한 광주광역시 지도에 호랑이 표정이 담긴 120만 관중 돌파 기념 패치도 유니폼에 수 놓인다.

팬들의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푸짐한 경품도 마련한다. 입장 관중 전원에게는 플래시 응원 스티커가 배포되며, 현장 추첨을 통해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하는 기아 The 2024 스포티지 시그니처 그래비티 등급 차량 1대와 LG전자 스탠바이미 GO 12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인크커피에서 제공하는 인크커피 10만원 상품권 120매와 인크커피 선물세트 100개, 아이앱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티셔츠 120장도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증정한다.

경기가 끝나면 한국시리즈 출정식을 거행한다. 출정식을 통해 한국시리즈 앰블럼이 공개되며, 선수단 전체가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은 한국시리즈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는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선수 시절 이범호 감독(가운데)와 2017년 우승 당시 김기태 전 KIA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선수 시절 이범호 감독(가운데)와 2017년 우승 당시 김기태 전 KIA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만원관중이 들어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만원관중이 들어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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