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예측은 어려워"... '통합 챔피언' 강성형 감독 방심은 없다, '역대급 치열' 경쟁 예상[용인 현장]

용인=박건도 기자  |  2024.09.23 15:30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사진=현대건설 제공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사진=현대건설 제공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강성형(54) 현대건설 감독이 새 시즌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에서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현대건설배구단 체육관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강성형 감독은 "모든 팀은 항상 목표를 우승으로 둔다. 2연패를 하고 싶다"며 "기존 선수들을 많이 지켰다. 다만 전력이 많이 노출되어 걱정된다. 경험을 통해 또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팀 핵심 외국인 선수 모마와 아시아 쿼터 위파위가 올 시즌에도 함께한다. 강성형 감독은 "위파위는 태국 대표팀에서도 계속 경기를 뛰었다. 경기력이나 체력이 준비됐다"며 "모마는 5개월 정도 배구를 안 했다. 몸 상태를 올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장점이 노출되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호흡이 더 잘 맞아야 할 것이다. 세부적으로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양효진(왼쪽)과 하이파이브하는 강성형 감독.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양효진(왼쪽)과 하이파이브하는 강성형 감독.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올 시즌에도 선전을 다짐했다. 경쟁자들이 착실하게 전력보강에 성공했기에 방심은 없다. 타 팀들의 전력을 어느 정도 확인했다는 강성형 감독은 "연습경기를 치러봤다. 흥국생명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었더라. GS칼텍스는 높이가 더 좋아졌다. IBK기업은행과 정관장, 한국도로공사는 모두 보강을 잘 했더라"라고 분석했다.

이어 "더 치열한 시즌을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쉬울 팀이 없을 것이다. 다른 팀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선수단에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주전 라인업은 안정적으로 운영할 전망이다. 강성형 감독은 "나현수는 비시즌 때도 훈련을 많이 했다. 배구를 조금 더 알고 한다는 느낌이다. 고예림은 무릎 통증에서 벗어났다. 거의 1년을 쉬고 왔다. 훈련량을 채우려 노력 중이다. 많은 기회가 갈 것 같다"며 "어린 선수 중에는 서지혜가 공격력이 많이 좋아졌다. 좋은 자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백업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오는 29일 페퍼저축은행과 2024 통영-도드람 KOVO컵을 시작으로 10월 2024~2025시즌 V-리그까지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시즌에 돌입하면 똑같더라. 자만하는 게 아닌, 상대를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도록 노력하겠다 "며 "KOVO컵은 100% 준비해야겠지만,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연습경기를 많이 못 했다. 시범경기처럼 몸을 올리는 게 목적이다. 선수들이 더 좋은 호흡을 선보이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헹가레를 받는 강성형 감독.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헹가레를 받는 강성형 감독.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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