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꽃 피운다..QWER, 희망 가득한 '내 이름 맑음' [6시★살롱]

허지형 기자  |  2024.09.23 18:00
QWER /사진제공=타마고 프로덕션 QWER /사진제공=타마고 프로덕션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들고 찾아왔다.

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은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썸(Algorithm's Blossom)'을 발매했다.


QWER은 수록곡 '가짜 아이돌'을 선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달궜다. 이번 앨범은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1집 '마니또(MANITO)' 이후 5개월 만에 신보로, QWER이 하나의 팀으로서 새롭게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를 '알고리즘이 피워낸 꽃'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은 한 편의 일기를 보는 것 같은 섬세한 감정선이 특징이다.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어 리스너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특히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소연이 타이틀곡 작사·작곡부터 편곡에 참여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QWER의 경쾌한 밴드 사운드와 '맑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화자의 솔직한 고백을 담은 가사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QWER /사진제공=타마고 프로덕션 QWER /사진제공=타마고 프로덕션
어쩌다 고작 그 마음도 못 참고

멍청하게 다 던졌는지


꾹꾹 참고 또 꼭꼭 숨겨서

이제까지 잘 해 왔잖아

그러다


고작 울음도 못 참고

괜찮다 말하며 두 눈은

퉁퉁 붓고 코맹맹이가 되어도 난

사실 나

아주 오래 울 것 같아

고작 친구도 못 되니까

툭툭 털고 활짝 웃을 만큼

나는 그리 강하지가 않아

그러다

고작 사랑이 뭐라고

괜찮다 말하는 날까지

꾹꾹 참고 또 일기나 쓰고 있어 나

내 이름 맑음

QWER /사진제공=타마고 프로덕션 QWER /사진제공=타마고 프로덕션
청춘 영화를 연상케 하는 '내 이름 맑음'의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 히나의 맑은 미소로 시작한 뮤비는 꽃을 매개로 펼쳐진 멤버들의 감성 연기가 돋보였다. 불안하고 초라한 자신을 마주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 외에도 '인트로(INTRO)', '가짜 아이돌', '사랑하자', '달리기', '안녕, 나의 슬픔', '메아리', '아우트로(OUTRO)'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QWER은 '고민 중독'에 이어 음원차트를 정조준한다. '고민 중독'으로 멜론 톱100 최고 순위 3위, 유튜브 뮤직 2위 등을 기록하며 인기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 1년 차, 대세 밴드로 떠 오른 QWER은 "'고민 중독' 보다 음원차트에서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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