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돌려놔" 뉴진스의 운명은?..오늘(25일) '최후통첩' 디데이

걸그룹 뉴진스가 21일 오후 인천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2024 가요대전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21 /사진=이동훈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를 요구한 마감 시한인 25일이 됐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nwjns'를 개설 후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뉴진스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과 관련해 "우리와 함께해 온 많은 분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고생 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답답했다. 저희 다섯 명의 미래가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발 더이상은 방해하지 말아 달라.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고, 지금 낯선 환경과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 달라. 더 잘해달라고 드리는 말씀도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할 일을 잘하면 될 거 같다"며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 어도어다.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당시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전 대표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이 가운데 지난 23일 뉴진스는 부모와 함께 김주영 대표와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진스 측은 앞서 요구한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재차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주영은 어도어 대표로 취임할 때 밝혔던 어도어의 방침을 바탕으로 이야기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2일 하이브 신임 대표 이사로 공식 선임된 이재상은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을 두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뉴진스가 25일까지 기한을 두면서 하이브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등 법적인 대응을 강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뉴진스가 하이브를 향해 최후통첩을 보낸 디데이가 밝았다. 과연 하이브가 뉴진스의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뉴진스의 미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