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 의료진이 음바페를 검사한 결과 왼쪽 다리 대퇴이두근(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음바페의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음바페가 최소 3주 이상 결장한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중순쯤 복귀가 가능하다.
음바페는 이날 홈에서 열린 알라베스전에서 공식전 5경기 연속골을 넣은 기쁨도 잠시 후반 35분 다리를 약간 절뚝이는 모습을 보이며 교체됐다. 벤치로 들어온 음바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몇 마디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표정은 어두웠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음바페는 주드 벨링엄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로 침투했다. 이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루카스 바스케스의 선제골, 음바페와 호드리구의 추가골로 3-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3-2로 쫓겼고 남은 시간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핵심 공격수 음바페가 부상을 당하는 날벼락을 맞았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한편 음바페는 지난 2일 레알 베티스전부터 이날까지 공식전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 4경기와 슈투트가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음바페가 골을 넣은 날에 레알은 모두 승리했다.
지난 7월 레알 합류 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음바페는 이후 리그 개막전부터 3라운드까지 좀처럼 리그 마수걸이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4라운드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골을 넣으며 스페인 무대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음바페는 공식전 9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5골을 터트린 음바페는 리그 득점 부문 순위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7골에 이어 2위를 달린다. 하지만 한창 폼이 올라온 시기에 부상을 당하면서 아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레알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