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 서지승 / 사진=유튜브 채널 시언's쿨
25일 유튜브 채널 '시언's쿨'에는 '전여친(현 와이프)이랑 동작구 동네 탐방하면서 첫만남 썰 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시언은 아내 서지승과 함께 동작구 탐방에 나섰다. 그는 "동작구 산지는 10년 됐다. 낙성대는 차량 두 대만 한 데서 살았는데 나는 그때 행복했다. 힘들다고 생각은 한 적은 있지만, 금방 사라졌다. '사는 거 왜 이렇게 힘들지?' 하다가 다음 날 되면 잊어버렸다. 그래서 돌아보면 힘들었던 기억이 잘 안 난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처음 고백한 장소를 방문하는가 하면 첫 만남 계기를 밝히기도. 이시언은 "배성우 형님의 소개"라고 했고, 서지승은 "(배성우는) 저한테 연기 가르쳐 주셨던 선배다. 아는 동생이랑 밥 먹고 있으니까 오라고 해서 갔는데 오빠가 있더라"라며 "약간 제가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이 저한테 불친절한 남자다. 너무 친절하면 '딴 데 가서도 저러겠지'라는 느낌이 있는데 첫인상이 너무 별로였다. 근데 너무 보고 싶었다. 우연히 또 선생님이랑 밥 먹고 카페를 갔는데 오빠랑 우연히 만났다"고 밝혔다.
이시언은 "(배) 성우 형이 그때 얘 연락처 따면 죽여버린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땄다"고 했고, 서지승 또한 "선생님이 저한테 연락처 주지 말라고 했는데 (이시언이) 사람들이 다 있는 곳에서 번호를 달라고 했다. 근데 거기서 안 주면 너무 민망할 것 같아서 줬다"고 말했다.
또한 이시언은 연기를 준비 중이라는 유튜브 스태프에게 "나도 연기할 때 이 바닥을 벗어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04년 제대하고, 05년 시험 쳐서 서울예대를 들어갔다. 그 전에 극단에서 공연했다. 아동극 극단에서 조명을 틀고 있었다. 겉멋 들어서 그렇게 살았는데 나는 거기서 끝내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원래 중학교 때부터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짝꿍이 연기 학원에 함께 오디션을 보자고 제안했다. 근데 나만 붙었다. 그 짝꿍은 뮤지컬계 스타가 된 박영수"라며 "졸업하고, 비가 '무릎팍도사'에 나온다고 해서 보고 있는데 '지금 자면 꿈을 꿀 수 있지만 지금 자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안 잤다. 어느 상황, 어느 타이밍에서도 대사를 뱉을 수 있을 만큼 무기를 만들어놨다. 외우지 않으면 그 뒤에 갖고 놀 수가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이시언은 재밌는 일화를 전하기도. 그는 "'응답하라 1997' 하기 전에 다른 드라마 오디션을 동시에 봤다. 오디션장에 가서 무조건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오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들어오자마자 나를 보고 '연기 안 하셔도 된다. 눈빛을 보니 합격이다. 같이 가시죠'라고 하더라. 그래도 준비한 걸 했고, 칭찬을 받았다. 근데 '응답하라 1997'을 선택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