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홍원기 감독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질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원래 헤이수스가 SSG전 등판 예정이었다. 하지만 어제(26일) 잠실에서 회복 훈련 도중 내전근에 불편함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키움으로서는 아쉬운 소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헤이수스는 30경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 171⅓이닝 178탈삼진으로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키움 마운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4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5회쯤부터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꼈다. 홍 감독은 "고척에서 마지막 홈 경기 등판 때도 통증이 있어 우려스러웠다. 하지만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고 그래서 전날 취재진에게 SSG전에 등판할 것이라 말했었다"며 "그러나 훈련 도중 불편함을 느껴 경기 직전에야 최종전 등판이 어려울 것 같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같은 날 하영민도 빠지게 되면서 SSG전 선발은 알 수 없게 됐다. 하영민은 28경기 9승 8패 평균자책점 4.37, 150⅓이닝 101탈삼진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홍 감독은 "하영민은 대구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어제 마지막 경기에 한 번 더 나설 생각이 있냐고 물었더니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 본인의 시즌 전 목표가 선발 풀타임으로 150이닝을 채우는 것이었는데 해냈다. 그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0승을 못했지만 내년에는 (10승이란) 목표가 생겼다고도 볼 수 있다. 또 다른 동기부여가 분명히 될 거라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이날 키움은 김태진(유격수)-이주형(지명타자)-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장재영(우익수)-박주홍(좌익수)-박수종(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전준표.
베스트 라인업과 다름없다. 이에 홍 감독은 "우리 나름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팬분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리다. 다른 것을 떠나 매 경기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윌리엄 쿠에바스.
키움의 하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