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7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은 여름 훈련 중 부상을 당한 뒤 이번 시즌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취재진의 히샬리송에 관한 질문을 멈추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은 경기를 뛸 수준이 아니다. 몸 상태가 조금이라도 괜찮아지기 전까지 그에 대해 묻는 걸 멈추는 게 좋을 것"이라며 "아직 1군 선수단과 훈련도 하지 않았다. 여전히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와중에 주장 손흥민(32)의 체력 문제가 점점 대두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의 유일하다시피 한 주전 공격수였다. 히샬리송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하기 일쑤였다.
손흥민(왼쪽)과 히샬리송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의 복귀가 늦어지자 영국 내에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분위기다. 영국 '팀토크'는 "전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 에드문도는 히샬리송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렸다. 브라질 구단 바스코 다 가마는 실제로 히샬리송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막대한 이적료가 무색하다. 2022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약 1055억 원)를 들여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측면과 중앙 공격수 모두 가능한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부담을 충분히 덜어줄 듯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고질적인 부상으로 토트넘 전력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Tottenham Hotspur) 히샬리송이 드로잉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