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625' 승리의 아이콘 김승연 회장, '무려 9번째' 한화 경기 직관 '신구장 시대 전 마지막 방문'

안호근 기자  |  2024.09.28 18:36
대전구장을 방문해 팬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김승연 회장.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대전구장을 방문해 팬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김승연 회장.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적극적인 투자 지원과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높은 승률을 보이며 한화 이글스의 '승리 아이콘'으로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24시즌 마지막을 준비 중인 대전구장을 찾았다.


한화 구단은 28일 "한화 김승연 회장이 오늘 올 시즌 마지막으로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6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한화는 66승 74패 2무를 기록해 7위에 머물고 있다. 한 때 가을야구 희망을 밝혔으나 결국 올해도 5강 진입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분명 성과도 있었다. 시즌 전 자유계약선수(FA)로 4+2년 최대 72억원에 안치홍을 데려와 타선을 보강했고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을 역대 최고 대우인 8년 170억원에 영입하며 5강 후보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감독 교체를 단행하는 등 혼란도 있었지만 김경문 감독이 부임한 뒤 안정을 찾으며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러한 선수 보강 등으로 인한 기대감 향상은 흥행 열풍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이날 전까지 78만 204명의 홈관중을 기록하며 이미 역대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진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43회 만원관중을 기록하며 KBO 매진 역사를 새로 썼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영건들과 그동안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선수들이 반등하며 내년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내년 시즌부터는 신축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새 시대를 연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르는 2경기를 남기고 김승연 회장이 대전을 찾았다.

김 회장은 올 시즌에만 한화의 경기에 9차례나 방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플레이오프 탈락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내내 이글스에 보여주신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하고 끝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응원하기 위해'서 경기장을 방문했다.

김 회장은 한화의 승리 아이콘으로 불렸다. 3월 29일 KT 위즈와 홈 개막전에 방문했는데 3-2 승리를 거뒀고 이후 8번의 경기에서 한화는 5승 3패로 승률 0.625을 기록했다. 한화의 올 시즌 승률(0.471)과 비교하면 김 회장의 직관 효과가 있었다는 해석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의 차이였다.

이날은 경기를 앞두고 2025시즌 신인 선수들이 홈팬들 앞에 인사를 갖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올 시즌 역대 최다 매진 기록을 세운 한화.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올 시즌 역대 최다 매진 기록을 세운 한화.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방문 일지





△ 3월 29일 대전 KT전 3-2 승

△ 5월 10일 대전 키움전 5-4 승

△ 6월 7일 대전 NC전 2-6 패

△ 6월 14일 대전 SSG전 4-11 패

△ 6월 27일 대전 두산전 8-3 승

△ 7월 12일 대전 LG전 6-0 승

△ 8월 9일 대전 키움전 7-5 승

△ 8월 31일 대전 KT전 2-6 패

◆ 총 5승 3패, 승률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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