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못 쉰다, '에이스의 숙명' 부상 의심에도 맨유전 선발 예고→英매체 "SON보다 뛰어난 선수 없다"

이원희 기자  |  2024.09.29 11:38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영국 현지 매체가 예상했다.


토트넘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유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의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7일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후반 26분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아웃됐다.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해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매체들이 손흥민의 선발 출장을 예상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29일 "손흥민은 올드 트래포드로 향하는 것이 불확실하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좋다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시즌 손흥민의 2골, 빅찬스 4회, 전체 찬스 13회보다 많은 기록을 올린 토트넘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손흥민이 선발 출장해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스리톱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에,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는 손흥민을 향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마음대로 쉬지 못한다. 그야말로 에이스의 숙명이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홋스퍼HQ도 "손흥민의 컨디션이 괜찮다고 판단되면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준비돼 있지 않다면 티모 베르너로 대체될 수 있다"며 손흥민을 우선 옵션으로 놓았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맨유전 승리가 필요하다. 올 시즌 토트넘은 2승1무2패(승점 10) 리그 10위로 출발마저 불안하다. 상대팀 맨유 역시 2승1무2패(승점 10)이지만, 토트넘이 득실차에 앞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맨유는 11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맨유전에 승리할 경우 상위권 추격을 위한 발판을 놓을 수 있지만, 만약 패한다면 하위권 추락까지 걱정해야 한다.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90MIN는 "토트넘과 맨유는 리그에서 중위권에 위치해 다소 불안하다.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맨유와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 1승2무2패로 다소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2경기에선 1승1무로 토트넘이 앞서 있다. 지난 해 8월 맨유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올해 1월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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