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오른쪽에서 두 번째) LG 트윈스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팬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는 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일단 LG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완성됐다. 두산과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까지 가는 끝장 승부를 펼치면서 상당 전력을 이미 소모한 것이다.
그런데 기다리는 LG로서는 KT의 기세가 여간 두렵지 않을 수 없다. KT는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막판 키움과 2경기는 물론,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 그리고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힘을 보여줬다.
여기에 KT는 시즌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벌써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6이닝 무실점, 7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여기에 고영표가 불펜으로 전환해 맹활약을 펼쳤다. 또 손동현과 박영현도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여기에 로하스와 장성우, 강백호 등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타자들이 건재하다.
LG 선수단은 이미 지난달 30일 이천에 모였다. 이어 1일까지 연이틀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한 훈련을 소화한 뒤 2일에는 하루 휴식을 취했다. 3일 이천에서 훈련을 마친 뒤 귀가한 LG 선수단은 4일 잠실구장에서 하루 훈련을 소화한 뒤 5일 결전에 임한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홈 최종전을 앞두고 "팬 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팬은 1등(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했는데, 선수단은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아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에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홈 최종전 승리 후 "이제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이 남아있는 만큼 기회를 잘 살려서 마지막에 팬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마무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재차 가을야구 선전을 다짐했다.
LG 트윈스 팬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선수단과 프런트가 2024시즌 홈 최종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며 가을야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