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NM
CJ ENM이 2025년 영화 라인업을 공개하며 천만 영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CJ 무비 포럼' 행사가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 중 열린 이번 포럼에는 CJ ENM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K콘텐츠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상현 대표는 "영화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이 최고의 작품으로 빛날 수 있도록 글로벌을 향한 도전과 성공에 힘을 보탤 것이다"라며 "국내 최고 수준인 연간 1조 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며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CJ는 ▲(콘텐츠)우수하고 유망한 크리에이터 확보 통한 선진 제작 시스템 구축 ▲(플랫폼)리니어-디지털 간 플랫폼 시너지 창출 및 선제적 유통구조 확립 통한 경쟁력 확보, 티빙의 콘텐츠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수익모델 다각화 ▲(글로벌)지속가능한 글로벌 사업구조 확립 등 콘텐츠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윤 대표는 "내년 2025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CJ ENM의 IP 경쟁력을 글로벌로 전파해 문화 사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라며 "유능한 창작자들이 꿈꾸는 콘텐츠가 실현되고, 함께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CJ ENM
이날 행사는 CJ ENM 외에도 CJ CGV, 스튜디오드래곤, 티빙 등 콘텐츠?미디어 사업에서 제작, 유통, 플랫폼을 담당하는 계열사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K콘텐츠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한국 스토리의 인기 요인으로 "하이브리드 장르에 능해서 신선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나는 스토리와 영상을 만들어 낸다는 점,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보편적인 영화적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문화적 고유성을 갖추고 있어서 매력적이다"라며 "할리우드 리메이크, 해외 직접 진출, 히트 IP 로컬 영화화 등 다양한 글로벌 활로를 모색해 왔기 때문에 한국 창작자분들이 각자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생각해 내면 각 작품 성격에 적합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 CJ ENM 영화사업부가 새롭게 수립한 라인업 기준도 공개됐다. 고 사업부장은 "영화 본질과 고유성을 잘 살리면서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선택받을 수 있는 작품, tvN-티빙-영화배급 등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CJ 강점과 자산을 다방면 활용할 수 있는 기획,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이 가능한 작품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적정 제작비 수준, 타깃 관객, 마케팅 등 새롭게 설정하고, 이에 맞는 작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CJ는 향후 영화,드라마, OTT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영화로는 류승룡 진선규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가 10월 현빈 주연 우민호 감독의 영화 '하얼빈'이 올해 12월 개봉한다. 이어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어쩔수가 없다'가 내년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또 임윤아 안보현 주연의 '악마가 이사왔다'와 '지구를 지켜라'의 글로벌 리메이크 '부고니아'(주연 엠마 스톤, 제시 플레먼스) 등이 관객을 만난다.
tvN 드라마로는 '원경', '그놈은 흑염룡', '이혼보험', '별들에게 물어봐', '감자연구소' OTT 시리즈로 '조각도시',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스터디그룹', '춘화연애담', '러닝메이트', '친애하는X' 등이 시청자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