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왼쪽)와 안토니오 뤼디거. /AFPBBNews=뉴스1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영국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센터백 뤼디거가 홀란드의 힘과 기량을 극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뤼디거는 "홀란드가 대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운동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한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홀란드가 골을 넣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미쳤다. 만약 크로스가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높게 올라온다면 홀란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제공권과 결정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뤼디거는 홀란드와 승부를 즐긴다고 밝혔다. 그는 "홀란드는 마치 짐승 같다"면서도 "나는 홀란드와 같은 선수와 맞붙는 것을 즐기는 '옛날 스타일'의 수비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홀란드를 만나면 몸싸움을 미리 준비하고 무엇보다 공간을 내줘선 안 된다"며 "그가 먼저 팔을 내밀고 몸싸움을 시작하면 이길 수 있는 선수는 몇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뤼디거. /AFPBBNews=뉴스1
하지만 뤼디거 앞에서 홀란드도 무기력할 때가 있었다. 2022~2023시즌 레알과 맨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맞대결에서 뤼디거는 당시 한창 물이 올라있던 홀란드를 전후반 내내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뤼디거가 홀란드를 상대로 좋은 수비를 펼쳤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두 시즌 연속 득점왕 홀란드는 올 시즌도 미친 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6경기 출전 10골을 쏘아올렸다. 첼시와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홀란은 입스위치와 2라운드, 웨스트햄과 3라운드에서 연속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 브렌트포드전 멀티골과 아스널전 골까지 벌써 10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홀란드는 맨시티 입단 첫 시즌인 2022~2023시즌에 36골을 터트려 EPL 단일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 시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