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신민재(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LG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T를 상대한 바 있다. 당시 LG는 정규시즌에서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온 KT를 상대로 1차전에서 패했으나, 2차전부터 5차전까지 내리 4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이어 LG는 올 시즌 76승 66패 2무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 KT는 KBO 최초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SSG를 제압한 뒤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렇게 KBO 역대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에 성공하며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쉼 없이 달려온 KT는 4일 하루 휴식을 취한 가운데, 5일 결전에 임하게 됐다. 올해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9승 7패로 KT에 우위를 점했다.
염경엽(오른쪽에서 두 번째) LG 트윈스 감독과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KT 상대로 늘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신데렐라' 신민재가 전진 배치된 게 눈에 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LG는 지난해 신민재 때문에 우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신민재가 출루하면 계속해서 휘젓고, 타선도 뒤쪽으로 계속 연결된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민재는 올 시즌에도 KT 상대 타율 0.340으로 강했다. 도루도 5개나 기록했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마크했다. 총 167⅔이닝 동안 169피안타(16피홈런) 50볼넷 157탈삼진 84실점(78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 피안타율 0.263,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3차례 해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KT 상대로는 2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25를 찍었다. 총 12이닝 동안 13피안타(3피홈런) 5볼넷 1몸에 맞는 볼 9탈삼진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로하스와 문상철, 강백호가 홈런 1개씩 쳐냈다. 다만 잠실구장이 아닌 모두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나온 홈런이었다.
LG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