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던지겠다"던 육선엽-'美 유학' 이창용-김성경, 가을야구 대신 '日 교육리그 참가' 벌써 내년 준비한다

안호근 기자  |  2024.10.05 14:36
삼성 신인 투수 육선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신인 투수 육선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해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 선수단은 5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2024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이번 교육리그는 일본프로야구(NPB) 12개 팀, 일본 독립리그 3개 팀과 국내 3개 팀(삼성, 두산, 한화)까지 총 18개 팀이 참가한다. 삼성은 7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총 18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병규 퓨처스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코칭스태프 9명과 선수 25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엔 올 시즌 전체 4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신인 투수 육선엽(19)도 포함됐다.


육선엽은 시속 150㎞를 웃도는 공을 뿌리는 투수로 입단 초기 "160㎞를 던지겠다"는 당찬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17이닝을 소화했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ERA) 5.29로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퓨처스(2군) 리그에선 20경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공을 뿌렸고 40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2승 2세이브, ERA 2.70으로 가능성을 나타냈다.


삼성 내야수 이창용.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내야수 이창용.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7월 54박 55일 일정의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 나섰던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이상 25)도 교육리그로 향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3순위로 입단한 선수로 장타력을 갖춘 우타 거포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이창용은 올 시즌 1군에선 타율 0.190(21타수 4안타)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퓨처스에선 타율 0.304 12홈런 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8로 기대감을 키웠다.

드래프트 리그 38경기에서도 타율 0.280(143타수 40안타) 8홈런 38타점으로 훨훨 날았다.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 부상으로 잠시 야구를 그만뒀으나 사회인 야구를 통해 다시 공을 잡고 대학에 진학한 뒤 올 시즌 신인으로 삼성의 선택을 받은 김성경은 1군 등판 없이 퓨처스에서만 29경기 29이닝을 소화하며 34탈삼진 4홀드 ERA 2.48을 기록했다. 드래프트 리그 참가 후 확실히 나아진 투구를 펼쳤다.

다만 둘을 포함해 육선엽 등은 아직은 더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PO를 앞두고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며 올 시즌 가을야구 출전은 무산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리그를 통해 유망주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개인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모든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오는 29일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2024 피닉스 교육리그 참가 선수단 명단.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4 피닉스 교육리그 참가 선수단 명단.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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