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카르바할(왼쪽)이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9라운드에서 볼 경합 중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비야레알 중계화면 갈무리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2-0으로 꺾었다.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간 레알은 승점 21(6승3무)로 바르셀로나(승점 21·7승 1패)에 골득실에서 뒤져 2위에 자리했다.
레알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뒤로 내준 볼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잡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아크서클 뒤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골대 오른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레알은 남은 시간 비야레알의 여러 차례 슈팅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레알은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부주장 카르바할이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후반 추가시간 카르바할이 볼 경합 과정에서 예리미 피노와 발이 엉키며 오른 무릎이 꺾였다. 카르바할은 부상을 직감한 듯 크게 비명을 지르며 사인을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쓰러진 다니 카르바할(가운데 아래)을 심각하게 쳐다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카르바할의 부상이 심각하다.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카르바할의 시즌 아웃을 예상한 가운데 카르바할이 직접 십자인대 부상임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 빨리 회복해 경기장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전했다.
레알 유스 출신인 카르바할은 2012~2013시즌 레버쿠젠 시절을 제외하곤 2013년부터 줄곧 레알을 이끌어왔다. 현재는 팀 부주장이다. 2013~2014시즌 레알 1군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10여 년을 뛰며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UCL 결승전에서는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레알에 빅이어를 안겼다.
다니 카르바할.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