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도 제대로 못 쓰고... 완전 '멘붕!' 울브스 감독 "인생 최악의 경기" 좌절, '7경기 0승' 최하위 수모

박건도 기자  |  2024.10.06 16:49
황희찬(왼쪽)과 게리 오닐 감독. /AFPBBNews=뉴스1 황희찬(왼쪽)과 게리 오닐 감독. /AFPBBNews=뉴스1
단 한 마리의 토끼도 잡지 못한 꼴이다. 주축 공격수를 과감히 바꾼 게리 오닐(41) 감독의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여전히 부진에 빠져있다.


영국 'BBC'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인터뷰에서 "브렌트포드전은 지도자 인생 최악의 경기다"며 "내가 원했던 모습과 가장 걸이가 멀었다. 미친 골을 허용했다. 공이 없을 때도 형편없는 결정을 내렸다. 너무 느슨했다"고 밝혔다.

울버햄튼은 5일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3-5로 졌다.


7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1무 6패째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브렌트포드전 수비는 낙제점 수준이었다. 울버햄튼은 전반전에만 네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전 마테우스 쿠냐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득점으로 2-2까지 따라잡았지만, 연달아 3실점을 내주며 5실점 오명을 썼다.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난 시즌까지 주축 공격수로 활용하던 황희찬은 이날도 교체 출전했다. 후반 13분이 돼서야 들어왔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당시 12골을 터트릴 정도로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오닐 감독은 2024~2025시즌 들어 황희찬을 측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과감한 변화 후 결과도 잡지 못하고 있다. 수비까지 크게 흔들리며 번번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브렌트포드전에서는 전반 2분 만에 네이선 콜린스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20분에는 브라이언 음뵈모의 추가 득점까지 터졌다.

2-2까지 따라온 울버햄튼은 이선 피녹과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에 연속 실점을 내주며 두 골 차 리드까지 허용했다.


어느새 공식 경기 5연패다. 오닐 감독은 브렌트포드전이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다"며 "초반 실점에 흔들린 건 맞다. 하지만 대량 실점은 용납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일각에서는 오닐 감독의 전술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전 토트넘 홋스퍼 선수 제이미 레드냅은 오닐 감독의 전술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레드냅은 "감독이 위험을 감수하는 걸 두려워한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달랐을 것이다. 팀이 밀리면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기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오닐 감독은 중원 싸움에서 지는 걸 원하지 않는 듯하다. 이는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희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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