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정규리그 33라운드 최종전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강원은 5경기 무승 부진을 끊어내고 16승87무10패(승점 55)를 기록, 리그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남은 파이널A 5경기를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순위표를 살펴보면 울산HD는 승점 61, 2위 김천상무는 승점 56을 기록 중이다. 그 뒤를 강원이 바짝 쫓고 있다. 울산과 격차가 있으나 못 따라잡을 위치는 아니다. 김천과 승점차도 단 1점에 불과하다.
경기 후 윤정환 강원 감독은 "파이널A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였다. 5경기 연속 이기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인천전에선 선수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해보자고 했다. 선수들이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다. 초반에 페널티킥을 넣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침착하게 풀어갔고 한 발 더 뛰었다"며 "골이 들어갔다면 5~6골은 들어갔을 것이다. 파이널A에선 경쟁력 있게 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윤정환 감독은 "마지막에 팀이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난 겨울부터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코치진을 잘 따라왔고 결과로 나타났다. 선수들과 하나가 됐다. 5경기가 남아 있는데 단단하게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우승까지는 아니겠지만, 강원의 새로운 역사를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파이널A에서도 도전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왼쪽)와 김진태 강원FC 구단주(가운데). /사진=뉴시스 제공
김진태 구단주는 "강원 덕분에 우리는 시즌 내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제 파이널라운드, 더 큰 무대로 향하기 위한 역사적인 도전이 남아 있다. 강원의 마지막 결실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직관으로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