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선수 김우민이 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포상식에서 명품시계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대한수영연맹은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수영국가대표 포상식 및 국제수영연맹 경영월드컵 2차 대회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올해 여름 2024 파리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수영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우민을 비롯해 '간판스타' 황선우(21·강원도청), '인어공주' 김서영(30·경북도청)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수영은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김우민이 자유형 400m서 동메달을 획득해 자존심을 세웠다. 경영 대표팀도 6위를 기록했다. 계영 800m는 사상 첫 결승 무대에 올랐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회장은 "파리올림픽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단합이 잘 됐다. 선수들도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수영연맹은 파리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을 위해 포상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또 고가의 시계를 선물했다. 김우민은 지난 7월에 열린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을 기록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12년 만에 수확한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레전드' 박태환이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에선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포상식 무대에 오른 김우민은 "포상금은 저축을 해놓고 그 이후에 쓸 때가 있거나, 쓰고 싶은 곳이 있으면 사용할 예정"이라며 "파리올림픽 전에 시계 공약을 걸어주셨다. (포상금보다) 시계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건넸다.
김우민도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그동안 아낌없이 지원을 해준 대한수영연맹을 위해 정성스런 액자를 선물했다. 김우민은 "파리올림픽에서 대한수영연맹의 모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액자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회장(왼쪽)과 김우민이 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포상식에서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김우민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세계대회가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투지가 드는 경영월드컵이 될 것 같다"며 "인천에서 열리는 경영 월드컵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