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종료' KT 라인업 갈아엎었다! '최원태 상대 홈런' 강백호 전진배치→정준영 9번 스타팅 [준PO3 현장]

수원=양정웅 기자  |  2024.10.08 16:12
KT 강백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강백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가을야구 3연승 행진이 중단된 KT 위즈가 라인업 변경을 단행했다.

KT는 8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이후 3차전의 승리 팀은 6차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야말로 이번 3차전이 시리즈의 향방을 정하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사상 최초로 5위 팀의 업셋을 만든 KT는 내친 김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2차전에서 실책 4개가 쏟아져나오면서 2-7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좌익수)의 라인업으로 출격한다. 1차전과 비교해 강백호가 2번으로 전진배치됐고, 오재일이 선발 1루수로 출격한다. 또한 정준영이 9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의 전진 배치는 이날 LG 선발인 최원태에게 강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최원태를 상대로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KT 라인업에서는 황재균 역시 5타수 2안타(타율 0.400) 1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강철 KT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철 KT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KT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최원태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은 기억이 있다. 2023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T는 상대 선발이었던 최원태에게 5타자가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기록해 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렸다. 다만 경기는 8회 말 박동원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4-5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KT 선발은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다. 그는 올해 28경기에서 149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올해 LG전에서도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LG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벤자민은 9월 들어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34로 다소 흔들렸지만,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KT 웨스 벤자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웨스 벤자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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