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는 안드레 이니에스타.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SNS 영상 갈무리
리오넬 메시(왼쪽)와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빅이어를 들어 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니에스타의 은퇴식이 8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됐다. 이니에스타와 바로셀로나 황금기를 이끈 사비 에르난데스, 현재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한지 플릭 감독, 바르셀로나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이니에스타는 눈물을 보이며 "이런 날이 올 줄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지난 며칠 동안 흘린 눈물은 슬픔이 아닌 감격과 자부심에서 흘린 것이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 이상 경기장에서 뛸 수 없다. 하지만 축구에서 멀어지지 않는다. 내 인생이 축구이고 앞으로도 내 인생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니에스타와 바르셀로나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췄던 리오넬 메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는 마법처럼 볼을 찬 가장 훌륭한 동료였다. 축구공과 우리 모두가 이니에스타를 그리워할 것이다. 당신은 경이로운 선수였다"고 찬사를 남겼다.
안드레 이니에스타(위)가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헹가레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SNS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룩하며 스페인 축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08, 2012 정상에 섰다. A매치 131경기 출전 13골을 넣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가 끝날 무렵 일본행을 택했다. 2018년 비셀 고베로 이적해 6시즌을 뛰며 일본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리트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낸 뒤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은퇴를 결정했다.
누 캄프에 홀로 남은 안드레 이니에스타.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