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오른쪽에서 두 번째) LG 트윈스 감독과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는 9일 오후 2시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LG는 1차전을 내줬으나, 2차전과 3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과 똑같은 라인업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선발) 엔스가 최대한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 김진성과 유영찬으로 중간 운용을 하려고 한다. 만약 중간에 리드를 잡고 있으면 에르난데스가 나간다. 지고 있으면 함덕주와 백승현 정도가 들어가서 던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르난데스의 기용법에 관해 "승리하고 있을 때만 쓸 것이다. 유영찬과 순서가 바뀔 수 있다. 유영찬이 8회에 나갈 수 있다. 또 큰 위기가 오면 에르난데스가 먼저 나갈 수 있다. 상황이 되면 에르난데스가 9회 세이브 상황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염 감독은 "계속해서 이렇게 에르난데스와 유영찬 마무리 체제로 갈 것 같다. 2명이 돌아가면서 상황에 맞춰서 등판할 것이다. 오늘은 1이닝 이상도 갈 수 있다. 이기면 3일 이상 휴식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LG 타선에서는 유일하게 문보경만 안타가 없다. 염 감독은 "문보경도 오늘 칠 것 같다. 어제 번트는 한 점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잘 치는 타자가 나와도, 한 점의 가치는 훨씬 높다. 경기를 하다 보면 추가점이 경기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어제는 우리가 쥐고 있는 카드가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리면 들고있는 카드로 막을 수 있다고 봤다. 그날 경기 흐름이 타격전이면, 번트가 아닌 강공으로 갈 수 있다"고 짚었다.
염 감독은 "(3차전 승리로) 우리가 유리한 건 사실이다. 야구는 100%가 없다. 확률적으로 100%가 안 나오는 게 야구다. 30%가 잘한다고 인정받기도 한다. 야구는 변수가 많다. 그래서 재미있다. 확률일 뿐이다. 오늘도 일단 최선을 다해서 이기려 노력하겠지만, 야구는 항상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