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진=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한국의 스타팅 라인업이 발표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 주민규를 필두로 2선에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출격한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의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는 황희찬이 채우게 됐다. 중원은 황인범과 박용우가 형성했다. 포백은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요르단(68위)보다 랭킹이 높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하기 어렵다. 지난 3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만나 0-2로 맥없이 패해 한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기 때문이다.
설욕전에 나서는 한국은 대표팀 정신적 지주와 같은 주장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의 부재가 대표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의 자리를 다른 유럽파 공격수들은 메운다. 대표팀 주축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을 비롯해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홍현석(마인츠) 등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요르단 경계 선수는 최전방 공격수 야잔 알 나이마트(알아라비), 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다. 둘은 아시안컵 4강전에서 골을 넣으며 한국에 패배를 안겼다. 다만 알 나이마트는 3주 전 갈비뼈 부상을 당했고 알 타마리도 지난달 발목을 다쳐 제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요르단 수비도 만만치 않다. 특히 K리그 FC서울에서 뛰는 센터백 야잔 알아랍을 뚫어야 한다. 야잔도 지난 아시안컵 한국과 맞대결 당시 박용우의 자책골을 유도한 뒤 '텀블링 세리머니'를 펼쳐 한국에 굴욕을 안긴 바 있다.
이강인.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