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팀 주장인 손흥민의 미래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최근 새롭게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을 잔류시키기 위해 1년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지 않도록 1년 더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1년 밖에 남지 않아 손흥민의 미래와 관련해 여러 추측이 돌았다. 애초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해 토트넘이 베테랑임에도 장기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토트넘은 움직이지 않았다. 장기 재계약 얘기도 쏙 들어갔다.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토트넘은 일단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 이득이 많은 결정이다. 만약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팀 최고 스타인 손흥민을 떠나보내야 한다. 토트넘의 손해가 크기 때문에 안전장치를 걸어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계약기간도 2026년으로 늘어난다. 앞서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과 관련해 1년 연장 옵션을 실행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토트넘은 1년 옵션을 통해 손흥민의 계약에 대해 더욱 생각할 시간을 얻게 된다. 손흥민의 나이, 활약 여부를 보고 그 이상의 계약을 연장할지 결정할 수 있다. 토트넘이 판매 버튼을 누를 수 있으나 손흥민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장기 재계약도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계약은 올 시즌 만료된다. 토트넘은 자동으로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곧 새로운 계약을 체결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앞서 손흥민은 자신의 재계약에 대해 "(재계약) 논의는 아직 없었다"면서도 "올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 토트넘의 모든 사람들, 선수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얻고 싶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여전히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계약이 끝날 때까지 100%를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