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승부' KT 총력전 펼친다, 사령탑 "벤자민·고영표·소형준까지 대기, 한 팀은 집으로 간다" [준PO5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2024.10.11 18:31
이강철(왼쪽) KT 위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철(왼쪽) KT 위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총력전을 다짐했다.

KT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는 KT가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LG가 가져가며 KT가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하지만 KT는 4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승리, 기사회생했다. 이날 승리하는 팀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는 가운데, 오는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박영현의 투구 수와 관련해 "이길 때까지 던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웨스 벤자민과 고영표, 박영현, 손동현, 소형준도 대기한다"고 강조했다. 박영현은 지난 4차전에서 3⅓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팀을 5차전으로 이끌었다.


이강철(오른쪽) KT 위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철(오른쪽) KT 위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KT는 주전 안방마님 장성우가 계속해서 출장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그래도 어제 하루를 쉬었다. 오늘 방망이를 치는 걸 보니 좀 낫다"고 전했다.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4차전과 비교해 문상철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오재일이 들어왔다.


이 감독은 오재일의 선발 출격 배경에 관해 "라인업을 바꿀 때마다 그 질문이 나와 어렵다"며 웃은 뒤 "그냥 썼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오재일이 뒤쪽에 들어갈 수 있는 LG 투수들(손주영, 에르난데스 등)과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문상철을 일단 뒤에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업셋을 이뤄내며 0%의 확률을 뒤집는 기적을 썼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부담이 적지 않지 않은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담은 적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오면서 선수들도 이겨야 하는 마음이 커진 것 같다"며 "진짜 벼랑 끝 승부 같다. 한 명은 집으로, 한 명은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대구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강철(왼쪽) KT 위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철(왼쪽) KT 위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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