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얼굴 평범하게 생겼다면..'나도 나이 들었구나' 느껴져"(씨네타운) [종합]

김나연 기자  |  2024.10.11 14:45
사진=박하선의 씨네타운 인스타그램 사진=박하선의 씨네타운 인스타그램
배우 장동건이 자신의 '얼굴'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의 허진호 감독, 배우 장동건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가 20년 만에 재개봉한 것에 대해 "제가 찍은 영화 중에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영화가 별로 없더라. 재개봉하면서 아들을 데리고 가서 봤다. 일주일 정도 아빠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앞서 "좀 더 평범하게 생겼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는 장동건은 "20년 전에 한국 영화가 황금기였고, 다양성 면에서도 훌륭했다. 그때 제가 좀 더 평범하게 생겼으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았을지 농담 삼아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장동건은 '보통의 가족'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캐스팅 제안을 받고 너무 좋았던 게 앞서 감독님과 작업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을 알고, 이 시나리오를 봤을 때 허진호 감독님의 새로운 도전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지금까지 했던 역할이 비현실적인 역할이 많았다. 이번에는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라서 이 시나리오로 허진호 감독님이 연출하시면 재미있고 의미있는 작품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만난 허진호 감독님은 영화 접근 방식은 변함이 없으신데, 환경의 변화에 잘 맞추시는 걸 보고 '진화하셨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통의 가족'에는 '자연인 장동건'이 출연한다며 "살면서 제 얼굴을 많이 보지만, 이전 작품은 사극이라서 과한 분장이었다면, 얼굴에 피 안 묻히고 찍은 영화는 거의 유일한 것 같다"며 "자연인 장동건의 모습을 모니터로 보니까 처음엔 낯설고 생소하더라. '이제 나이가 들어 보이는구나'라고 생각도 들고, 이 영화를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허진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얼굴 아닌 연기가 보였다. 한강에서 촬영한 장면이 있는데 그때 바람도 불고, 얼굴을 가려도 그런 걸로 다시 찍진 않았다. 아빠의 모습으로만 보이는 게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영화를 본 아내 고소영을 비롯한 지인의 반응에 대해서는 "다 재밌게 보신 것 같다. 아이들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와닿는 영화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육아에 대해서는 "힘들긴 하지만, 아이들 잘 커가는 거 보면 보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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