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AFPBBNews=뉴스1
포르투갈은 13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4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호날두가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포르투갈 공격수 하파엘 레앙(AC밀란)이 폭발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허물었다. 레앙은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그 앞에 있던 호날두가 침착하게 밀어널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호날두의 통산 906번째 골이다. 이 가운데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103골을 기록 중이다. 쉽지 않겠지만 1000골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곧 마흔을 앞둔 나이라 호날두가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이에 호날두는 "대표팀 은퇴설은 언론에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가 41살이 되는 해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다. 그렇다면 1000골도 가능하다. 호날두도 인터뷰를 통해 "1000골이 목표"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축구전문 433은 호날두의 캐리커처와 함께 "94골 남았다"고 소개했다. 축구팬들도 "호날두는 레전드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등의 댓글을 달며 1000골을 응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호날두에게 평점 8.4를 주었다. 팀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평점 8.5)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7.99로 좋았다.
포르투갈은 전반 26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호날두가 추가골을 뽑아내 일찌감치 달아났다. 폴란드도 후반 33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의 만회골로 한 골 따라붙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43분 얀 베드나렉(사우샘프턴)의 쐐기골로 제대로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