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탈락' 韓 야구 대명사 왜 PO는 콜업했나, LG 염갈량 "딱 1명만 지쳤다"... 2차전 선발 미리 공개 [PO1 현장]

대구=김우종 기자  |  2024.10.13 14:22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사진=뉴스1 제공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사진=뉴스1 제공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LG는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범석의 엔트리 등록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차명석 LG 단장으로부터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듣기도 한 김범석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시 부름을 받았다.

염 감독은 "(경기) 마지막에 상황이 되면 대타 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올렸다. KT보다 삼성 마운드는 좌완 투수가 꽤 있다. 좌완에 대비해 2군에서도 컨디션이 괜찮다는 보고가 올라와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우타 자원인 김범석이 좌투수 상대로 한 방 해줄 것이라 본 것이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염 감독은 "(4번 타순에 배치한) 김현수의 타격감이 괜찮다. 또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 (김)현수를 4번으로 보내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은 2차전 선발도 사실상 공개했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다. 염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손주영이 2차전에 나서기에는 위험도가 있다고 봤다. 그래서 엔스로 바꿨다. 3차전에 손주영이 나갈 것 같다. 당초 2차전을 손주영으로 생각한 건 5차전까지 염두에 뒀던 것"이라 말했다.

염경엽(왼쪽) LG 감독과 선수들. /사진=김진경 대기자 염경엽(왼쪽) LG 감독과 선수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어 염 감독은 불펜진 운용에 관해 "키 포인트로 물론 선발도 중요하지만, 우리 중간 투수들이 준플레이오프 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의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이에 유영찬이 2이닝을 투구할 수 있고, 김진성이 2이닝을 던질 수 있다. 두 선수가 멀티 이닝을 소화하면서 백승현과 정우영 등 나머지 선수들은 최대한 1이닝씩 끌고 갈 것이다. 김유영은 좌완 원포인트로 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존 불펜 투수들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휴식을 취했다"며 웃은 뒤 "이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그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저희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지친 선수는 딱 한 명, 에르난데스"라면서 "나머지는 푹 쉬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거의 3명으로 불펜진을 운용했다. (나머지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도 잘 돼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염 감독은 선발 최원태에 대해 "어쨌든 페넌트레이스에서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기복이 있는 선수다. 그래도 삼성전만큼은 긁히는 날이 됐기에, 오늘도 그 부분을 기대한다. 오늘도 긁히는 날이 됐으면 하고, 그럴 확률이 높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염 감독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몇 승 몇 패를 한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저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게 4차전, 5차전, 3차전이 됐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염경엽(왼쪽) LG 트윈스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염경엽(왼쪽) LG 트윈스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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