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은 무슨' 맨유 선수 영입 준비→텐 하흐 또 힘 실어주나... 여름에 팔았던 풀백 다시 데려온다

이원희 기자  |  2024.10.15 07:33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54) 감독도 힘을 받을 수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간) "맨유는 벤피카(포르투갈)의 유망주 알바로 카레라스(21) 영입 경쟁에서 리버풀보다 앞서 있다. 그의 계약에는 특별 조항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국적의 왼쪽 풀백 카레라스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맨유 선수였다. 하지만 출전시간을 위해 지난 여름 벤피카로 이적했는데, 팀을 옮기자마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도 늘었다. 리버풀은 물론,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더 관심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맨유는 카레라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영입에 나서려는 것이다.

특별 조항 때문에 맨유는 다른 팀보다 훨씬 싼 값에 카레라스를 영입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단 2000만 유로(약 300억 원)에 카레라스를 다시 영입할 수 있다고 한다. 맨유는 올해 여름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에 카레라스를 팔았다. 더 비싼 값을 주고 데려오는 것이지만, 카레라스가 다른 빅클럽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몸값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맨유의 '최대 라이벌' 리버풀이 카레라스를 영입해 핵심 선수로 키운다면, 맨유는 땅을 치고 울 일이다. 리버풀은 카레라스를 주전 풀백 앤디 로버트슨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키울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맨유의 카레라스 영입과 관련해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에 카레라스를 뺏길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카레라스가 리버풀에서 중요한 선수로 성장한다면 맨유에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맨유는 왼쪽 풀백이 취약한 포지션으로 평가받는다. 잉글랜드 대표팀 루크 쇼가 있으나 잦은 부상에 힘들어하고 있다. 지난 시즌 루크 쇼는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또 다른 옵션 타이럴 말라시아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다. 매체는 "카레라스는 부상에 취약한 루크 쇼보다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며 "텐 하흐 감독은 카레라스를 다시 팀에 추가하는 이 옵션을 찾아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바로 카라레스. /AFPBBNews=뉴스1 알바로 카라레스. /AFPBBNews=뉴스1
올 시즌 경질설이 돌았던 텐 하흐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는 대신 시간을 얻게 됐다. 맨유는 앞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와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아스톤빌라와 리그 경기 결과를 보고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하려고 했다. 맨유는 이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악의 결과를 피한만큼 맨유 경영진을 텐 하흐 감독을 더 믿어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선수 영입에만 무려 6억 파운드(1조 600억 원)를 썼다. 올해 여름에도 1억 8000만 파운드(약 3180억 원)라는 거금을 사용했다. 그런데도 지원은 계속된다. 카레라스도 그 중 한 명이다.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카라레스는 이적 후 리그 7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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