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14일(한국시간) "부상 전문가가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손흥민 복귀 가능성에 대해 주요 소식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부상 전문가로 꼽히는 스포츠과학자 라즈파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심각한 것 같지는 않다. A매치가 휴식기가 끝나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중요한 지표는 휴식기 동안 팀 훈련에 대한 가용과 반응이다. 손흥민은 체력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90분 풀타임 여부는 훈련 방식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홈에서 웨스트햄과 리그 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손흥민은 그라운드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편한 운동복 차림에 음료수 박스에 앉아 먼 곳을 응시했다. 운동화를 신고 건도 목에 두른 것으로 보아 간단한 운동을 소화한 뒤 휴식시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Back Soon(곧 돌아온다)"이라는 글도 남겼다. 그라운드 복귀를 예고하는 듯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도 "손흥민은 (A매치 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 토트넘 팀 훈련 복귀가 유력하다. 웨스트햄전에서 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웨스트햄을 만나기 전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손흥민은 더욱 완벽한 컨디션을 만들 수 있다. 체력테스트만 통과한다면 문제없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 /사진=손흥민 SNS
토트넘은 손흥민이 필요하다.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아직 리그 9위(3승1무3패·승점 10)에 머물러 있다. 더 많은 승리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상대팀 웨스트햄은 2승2무3패(승점 8)로 리그 12위에 위치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달에 열린 유로파리그(UEL) 카라바흐전(아제르바이잔)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당시 손흥민은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 나왔으나 부상 정도가 꽤 심각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3경기나 결장했다. 손흥민은 이번 부상으로 10월 A매치에도 뛰지 못하고 있다. 애초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소집명단에 포함시켰다가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자 결정을 바꿨다. 손흥민은 결국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손흥민은 온전히 휴식에 집중했다. 덕분에 복귀 날짜가 잡혔다. 다음 웨스트햄전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