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시절 카마다 다이치의 모습.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SNS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회장이 현 선수단에 만족하면서도 다른 나라 선수 영입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라치오는 올 시즌 카마다를 비롯해 치로 임모빌레와 루이스 알베르토, 펠리페 안데르손을 방출했다. 팬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지만 마르코 바로니 신임 감독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4승1무2패(승점 13)로 세리에A 4위를 달린다.
로티토 회장은 선수단 개편을 이루며 자신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바로니 감독이 팀을 다시 시작할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점검하면서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지도자를 선택했다"며 "지난 시즌과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굶주림과 겸손, 결단이다"라고 말했다.
카마다는 지난해 여름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라치오로 가면서 유럽 생활 시련이 찾아왔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뒤처지며 경기력이 떨어졌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엔트리에도 탈락했다. 이후 점점 출장 수를 늘리며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2골 2도움에 불과했다. 라치오와 1년 계약을 맺었던 카마다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은사'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있는 팰리스와 계약하며 EPL 도전을 택했다.
카마다 다이치(위)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아래)가 지난 9월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는 "그린우드를 영입하지 못했어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라치오에 오는 것을 원치 않는 선수에게 미안할 필요는 없다. 그는 마르세유에 있고 그의 집은 그곳이다"라고 말했다.
카마다와 관련해서도 "우리는 두 번 다시 용병을 받아들이지 않겠다. 라치오를 원하는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곳이다. 용병은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카마다는 강력한 공격력과 멀티 능력을 보유한 미드필더다. 2선과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뛸 수 있고, 패스와 킥은 물론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수준급이다. 올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공식전 9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 데뷔 도움이 동시에 올리기도 했다.
카마다 다이치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