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 마라톤 경기 중 선수 들이받아 '골절상'... "사람 봤지만 차 못 세워"

박건도 기자  |  2024.10.15 19:03
15일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통제구간에 진입한 승용차가 경기 중인 선수를 뒤에서 들이 받아 부상을 입은 선수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독자 제공 15일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통제구간에 진입한 승용차가 경기 중인 선수를 뒤에서 들이 받아 부상을 입은 선수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독자 제공
마라톤 경기 중에 차량 사고가 발생했다. 70대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 뛰는 선수를 봤음에도 차량을 멈추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뉴스1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30분경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7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경기 중 달리던 선수를 차량으로 들이받았다. 대회 중 아반떼 승용차가 경기 통제 구간으로 진입했고, 2차로서 달리던 경기도체육회 소속 20대 마라톤 선수 B씨가 뒤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 달리던 B씨를 봤다. 하지만 경황이 없어 차를 세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과 충돌한 선수 B씨는 왼쪽 발이 골절돼 김해 지역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치료를 위해 경기도 소재의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 A씨와 차량 블랙박스 분석, 사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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