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16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이 되기 위한 계약에 합의했다"며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계약조건에 합의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며칠 안으로 투헬 감독의 정식 사령탑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투헬 감독은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인 감독으로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외국인으로 따지면 잉글랜드 축구 역대 3번째다. 앞서 고 스벤 고란 에릭손(스웨덴),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은 바 있다. 투헬 감독이 그 뒤를 이었다.
그동안 투헬 감독의 미래와 관련해 여러 소문이 돌았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 위기에 몰리자, 맨유의 차기 사령탑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이탈리아 명문 AC밀란도 파울루 폰세카 감독의 후임으로 투헬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최종 행선지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됐다.
이는 잉글랜드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 리스트에 올랐다. 여러 명장들을 놓고 저울질한 가운데 투헬 감독을 선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한편 투헬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도르트문트 감독 등을 맡았다. 프랑스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 첼시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사령탑으로서 일했다.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지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해리 케인(뮌헨)과 재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