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그래피티 한국 대표 전시

문완식 기자  |  2024.10.16 07:11


방탄소년단(BTS)뷔의 그래피티가 대만에서 열릴 전 세계 그래피티 축제에 한국 대표로 전시된다.

'Meeting of Styles International Graffiti Festival Taiwan'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국내 그래피티 아티스트 이종배(예명 STAZ) 작가가 그린 뷔의 얼굴이 게재됐다.


행사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화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개최국인 대만 외에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등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참가 예정이다.

'Meeting of Styles'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전세계 네트워크로서, 매년 수 차례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그래피티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동안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행사 지역에 그래피티 작품을 그리며, 댄스 및 디제이 배틀 등 스트리트 아트 행사도 함께 진행 된다. 행사 시작 전에 매체 및 보도 자료를 통해 참여 아티스트들과 작품들이 미리 소개되는데, 이종배 작가의 뷔 벽화가 홍보 자료에 오른 것이다.


이종배 작가는 2021년부터 방탄소년단을 그래피티로 그리기 시작했으며, 그의 첫 작품인 뷔의 벽화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 뷔를 가장 좋아하며, 비주얼과 목소리가 너무 좋아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고 언급했다.

또다른 우리나라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위제트는 뷔의 그래피티(Graffiti) 작업을 하면서 완벽한 이목구비를 재현하기 위해 정성을 쏟는 모습을 보였으며, "(뷔를 그린 벽을) 떼어서 가져가고 싶다. 벽이 언젠가는 사라질 테니 아깝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외에도 뷔는 니카라과(Nicaragua) 도심의 4m 높이 초대형 벽화에 등장해 글로벌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니카라과 출신의 예술가 그룹 Indixilot은 파란 배경에 시그니처 포즈인 '뷔그니처'를 취하고 있는 뷔의 얼굴을 팝 아트 느낌의 벽화로 탄생시켰다.

뷔는 독보적인 비주얼과 신비로운 분위기로 그래피티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수 많은 화가들의 뮤즈가 되어 그 모습이 작품화 된 바 있다.

화가 신상철은 세종대왕부터 이순신, 손흥민까지 시대별 영웅들을 한글의 자음과 모음 조합으로 재구성해 그린 '영웅' 시리즈 중 하나로서, '누군가의 영웅, V'라는 제목으로 뷔의 모습을 그렸다. 또한 '2022 화랑미술제'에서는 김일중 작가가 자개를 소재로 뷔를 신비롭게 표현한 작품이 화제가 되었다.

한국화가 이동연은 태극마크가 있는 갓을 비스듬히 쓴 채 정면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는 뷔의 모습을 자신의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개인전 '코리안 판타지'에 전시했다. 또한 수채화 작가 정훈성 또한 뷔의 화려하고 입체적인 이목구비를 단순한 재료인 연필을 이용한 드로잉 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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