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수 벽 높았다' 롯데, 소프트뱅크 상대 2-8 패배... 장두성 3도루 2득점 [울산 현장]

울산=양정웅 기자  |  2024.10.17 13:26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경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경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리그 3번째 경기에서 패배를 안았다. 일본 프로팀 투수들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롯데는 17일 오전 11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경기에서 2-8로 패배했다.


울산-KBO Fall League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해 발표한 한국야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레벨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기존에 국내팀 위주로 개최되던 교육리그에 일본 NPB 소속 소프트뱅크 3군팀, 멕시칸리그 연합팀(팀 LMB),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 쿠바 대표팀(팀 쿠바)이 참가한다.

국내팀은 롯데를 포함해 LG 트윈스, 고양 히어로즈(키움 퓨처스팀), NC 다이노스, 독립리그 올스타 등 5개팀이 참가해 총 9개 팀이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울산 문수구장과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2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좌익수)-김동혁(중견수)-신윤후(3루수)-이정훈(지명타자)-이인한(우익수)-이주찬(2루수)-이호준(유격수)-강태율(포수)-김동규(1루수)의 라인업으로 출격했다. 선발투수는 4년 차 우완 이병준이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소프트뱅크는 니시오 아유마(2루수)-나카자와 고키(유격수)-구와하라 슈지(우익수)-와타나베 리쿠(포수)-시게마츠 가이토(중견수)-호세 오수나(좌익수)-후지타 유타로(지명타자)-사쿠라 교시로(1루수)-알몬테(3루수)가 나섰다. 선발투수로는 이자키 산시로가 나왔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초 롯데는 선두타자 장두성이 좌전안타로 살아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1사 후 신윤후 타석에서 다시 3루를 훔쳤고, 포수의 송구가 옆으로 빠지면서 홈까지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3회 말 공격에서도 롯데는 장두성이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다시 한번 2루를 훔쳤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신윤후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롯데는 2-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초반 잘 던지던 롯데 선발 이병준이 흔들리면서 롯데는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3회 말 2아웃을 잘 잡고도 2번 나카자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구와하라를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여기서 와타나베에게 가운데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오른쪽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나마 중계플레이가 잘 이뤄지며 타자 주자를 3루에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이어 4회에도 소프트뱅크는 시게마츠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나갔고, 오수나가 이병준의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왼쪽 담장을 날카롭게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4회 1사 1루에서 박준우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2아웃 이후 니시오의 2루타가 나오며 스코어는 5-2가 됐다.

롯데는 5회 초 공격에서 강태율의 2루타와 김동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장두성이 외야 플라이로 아웃된 뒤 김동혁의 땅볼 때 1루 주자가 잡혔다. 신윤후마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롯데는 추격에 실패했다.

그러자 소프트뱅크는 5회 말 곧바로 한 점을 도망갔고, 8회 말에는 롯데 김도규를 상대로 후지노 게이오가 2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단 4안타 2득점에 그치며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장두성이 도루 3개를 하며 상대를 흔든 게 위안거리였다.

한편, 대회 첫 날(15일) NC를 상대로 3-4로 패배한 롯데는 다음 날에는 고양을 만나 4-3으로 승리했다.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윤성빈이 승리투수가 됐고, 장두성은 7회 말 결승 희생플라이를 터트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