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 샵 이지혜와 불화 인정 "사실이었다"..노래 실력도 사과 (관종언니) [종합]

최혜진 기자  |  2024.10.17 20:16
이지혜, 서지영/사진=유튜브 이지혜, 서지영/사진=유튜브
혼성 그룹 샵 출신 이지혜와 서지영이 불화설을 쿨하게 인정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15년만에 카메라 앞에서 함께한 이지혜 서지영 (합성아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서지영과 만남을 가졌다. 이지혜는 서지영에 대해 "내 인생의 한 획을 함께했던, 너무나도 친했고 다시 친해진, 중간에 뭐 잠깐의 보류시간이 있긴 했지만 그런 절친"이라고 소개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서지영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지혜는 "서지영은 10년 이상 카메라를 안 봤다. 아이 엄마로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어서 카메라 들이대는 걸 어색해하고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은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아기 둘 키우고 있다. 딸은 11살, 아들은 8살"이라고 밝혔다. 그는 셋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셋째를 볼까 싶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샵 활동 당시를 되짚어보기도 했다. 이지혜는 "우리가 샵 활동할 때 너무 힘든 시기가 있어서 나도 조금 기억이 없어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이지혜는 샵 멤버들과 다시 만나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서지영에게 "언젠가 시간이 되고 조금 여유가 되면 샵 콘서트 해보자. 좀 열어 달라, 마음을"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지영은 "떨리는 것도 문제인데 이제 말을 조금만 크게 해도 기침이 난다"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지영은 출중한 라이브 실력을 지닌 이지혜에게 "우리는 립싱크 가수인데 언니는 왜 라이브를 잘하냐. 내가 그게 참 미안하다. 언니는 언니 정도 실력이 되는 사람이랑 했어야 했다. 나는 실력이 너무 딸렸다"고 사과했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너는 네가 가진 메리트가 있다. 또 사람들은 너와 나의 목소리 조화를 사랑해 주시는 거다. 물로 가수로서 라이브를 잘하면 좋지만 조금 덜 하더라도 잘하는 사람이 커버해주면 그게 그룹 아니겠냐"고 말했다. 서지영은 "팀을 잘 만났고, 운이 좋아서 (샵이) 잘 됐구나를 느낀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지혜는 "장담은 드릴 순 없지만 지영이가 65살, 내가 67살쯤, 칠순 전에는 (샵 콘서트를) 하겠다. 건강하고 가능할 때"이라고 예고했다.

이지혜와 서지영은 불화설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이지혜는 "오늘은 이렇게 같이 인사드리니 더 이상 멤버 간의 불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지영은 "아니 뭐, 사실이었는데..."라며 쿨하게 불화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그러기엔 너무 오래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지혜 역시 "너무 오래됐다. 이제 식상하다"고 했고, 서지영은 "사람들이 어차피 이제 (우리 불화설에) 관심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지혜와 서지영은 지난 1998년 4인조 혼성그룹 샵으로 데뷔했다.' 스위티',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샵은 팀 내 불화설에 휩싸여 2002년 해체했다. 이지혜와 서지영은 해체 후 화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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