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트트릭 할 뻔, "1골만 넣은 게 아쉬울 정도" 英매체 찬사... '부상 복귀' 웨스트햄전 3호골 폭발

이원희 기자  |  2024.10.20 07:31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복귀전부터 리그 3호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1골만 넣은 게 아쉬울 정도였다. 그만큼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런던더비' 웨스트햄과 홈 맞대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하고 상위권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모든 대회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을 수확할 만큼 분위기가 좋다.

승리의 히어로는 손흥민이었다. 팀 승리를 결정짓는 추가골이자 본인의 시즌 3호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지난 달 유로파리그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한 달 가까이 재활에 매진했다. 토트넘 일정 3경기에도 결장했다. 이번 웨스트햄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복귀전부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3호골은 후반 15분에 나왔다. 팀 역습 과정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갔다. 이어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인 뒤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6경기 출전 3골 2도움 성적표를 기록하게 됐다. 이외에도 손흥민은 후반 10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 16분에는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운까지 따랐다면 3호골을 넘어 멀티골, 해트트릭도 가능한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은 3호골을 포함해 슈팅 5개, 드리블 돌파 1회,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84% 등을 기록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을 위해 이른 교체를 지시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아웃됐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영국 현지 언론들도 찬사를 보냈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경기 종료 20분 정도를 남겨놓고 교체됐고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는 듯 했다"며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단 1골만 넣는 불운을 겪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얼마나 특별한지 그리고 여전히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려주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고 평점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3곳이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8.21, 풋몹은 평점 8.5, 소파스코어는 평점 8.0을 매겼다. 축구전문 90MIN는 손흥민에게 팀 최고 평점 2위에 해당하는 평점 8을 주었으나, "토트넘의 주장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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