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고파, 그대 때문에" 조세호, 눈물의 결혼..모두를 울렸다 [종합]

김나라 기자  |  2024.10.21 09:28
"오래 살고 싶어요, 그대 때문에." (조세호)

개그맨 조세호(42)가 20일 '품절남'으로 등극한 가운데, 9세 연하 신부를 향한 마음을 눈물로 고백해 화제다.


조세호는 20일 국내 최고 수준의 5성급 호텔에서 9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성대한 결혼식을 치렀다.

연예계 대표적인 '마당발'인 만큼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그의 결혼식으로 집결, 진풍경이 연출됐다. 주례는 개그맨 전유성, 사회는 남창희가 맡았으며 가수 김범수, 태양, 거미가 축가를 불렀고, 배우 이동욱이 축사를 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 MC' 유재석, '레전드 아이돌' 빅뱅 리더 지드래곤을 비롯해 공유, 류준열, 이승기·이다인 부부, 이다인 언니 이유비, 이시영, 박신혜·최태준 부부, 최지우, 민효린, 나나, 이성경, 오나라, 송승헌, 안재욱, 차태현, 배정남, 유연석, 이광수, 주우재, 인교진, 이수혁, 이동휘, 가수 노사연, 세븐, 김종국, god 리더 박준형, KCM, 케이윌, 그레이, 딘딘, 슈퍼주니어 규현·은혁·김희철, 씨엔블루 정용화, 전소미 2NE1(투애니원) 산다라박, 엑소 디오(도경수)·찬열, 코미디언 강호동, 이경실, 박명수, 박나래, 이홍렬, 임하룡, 남희석, 박준형·김지혜 부부, 김학래, 지상렬, 신기루, 이용진, 양세형·양세찬 형제, 붐, 문세윤, 문상훈, 유병재, 이연복 셰프, 방송인 김동현, 모델 아이린, 신현지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조세호는 부친 조규성 씨의 손을 꼭 잡고 버진로드를 밟는 이색 입장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지드래곤 등 스타들은 SNS에 조세호 부부 결혼식 참석을 인증, 이에 따라 신부의 미모가 '깜짝' 공개돼 화제를 더했다. 조세호 아내는 옆모습만으로도 연예인 뺨치는 아우라를 풍기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식 이후 조세호는 SNS 장문의 소감 글을 남겼다. 그는 "결혼 발표가 생각보다 빨리 알려져서 이미 결혼했다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도 꽤 계셨다. 조금 전 너무나 많은 분의 축하와 축복 속에 결혼식을 잘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시고 축하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인사 전해드리고 싶다. 또한 이 글을 읽으시면서 축하해 주시는 모든 분께도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조세호는 "이번 결혼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두 사람 서로 아끼고 의지하며 보내주신 축복 한아름 안고 감사히 행복하게 살아갈 모습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신혼여행 잘 다녀오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글에도 스타들의 축하 댓글이 줄이었다. god 박준형은 "둘 다 너무 예뻐 보이고 특히 우리 리틀 브라더 너무 행복해 보여서 너무 형 마음이 뿌듯하더라. 신혼여행 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앞으로의 또 다른 좋은 소식, 뭔지 알지"라고 유쾌하게 얘기했다.

덱스(김진영)는 "너무 멋지셨다. 축하드려요, 형님", 카라 허영지는 "대단히 반갑습니다. 상당히 고맙습니다", 딘딘은 "너무너무너무 축하해 형. 잘 다녀오세요! 오늘 비주얼 최고", 배우 이민정은 "축하드린다. 오라버니 행복하게 사세요!", 문세윤은 "행복해! 친구야", 하하는 "사랑해", 가수 송가인은 "축하드린다", 유세윤은 "진짜 멋있었다" 등 인사를 건넸다. 그룹 JYJ 김재중은 "못 가서 미안하다. 축하해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조세호 결혼식 당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선 멤버들로부터 깜짝 이벤트를 선사받는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져 훈훈함을 안겼다. 제작진과 김종민, 문세윤, 이준, 딘딘, 유선호가 조세호 모르게 밤새 이벤트를 준비한 것.

어리둥절해하는 조세호에게 김종민은 "지금 딱 결혼하고 있잖아"라고 두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90도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되게 고맙다, 깜짝 놀랐다. 아, 와 대박이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조세호는 "시청자분들이 '쟤는 저게 진짜 리액션인가'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가 대문자 'F'라 조그만 거에 감동을 얻는다. 근데 이게 조그맣다는 게 아니라, 딱 들어왔는데 벅차게 고마움이 느껴졌다. 날 위해 준비했다는 생각에 되게 고마웠다"라고 격한 감동에 젖었다.

이내 조세호는 신부에게도 영상 편지를 낙며 감동을 더했다. 그는 "나 또 눈물 나온다"라면서 "한 두 번쯤 (신부에게) 영상 편지를 쓸 기회가 있었는데 잘 못하겠더라. 너무 많은 분이 저를 축복해 주시는데 영상 편지까지 하는 건 과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근데 오늘은 그래도 이 방송이 나가는 시점이, 우리가 하나가 되기로 약속한 날이라 이렇게 편지를 써본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조세호는 "당신 덕분에 그동안에 없던 굉장히 큰 안정감이 생겼다. 그 안정감이 이제는 행복감으로 바뀌었다. 내가 요즘 건강관리를 신경 쓰는 게, 그전엔 몰랐는데 요즘 들어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게 그대 때문인 거 같다. 서툴겠지만 앞으로도 노력하고 노력해서 약속한 대로 행복한 일만 있도록 제가 한 번 해보겠다.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조세호는 약 열흘에 걸친 신혼여행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에서 신혼생활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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