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다고 토트넘 선수 3명 가격→'역대급 폭주' 웨스트햄 쿠두스 중징계 위기... 사령탑 대실망

이원희 기자  |  2024.10.21 20:11
토트넘-웨스트햄전에서 일어난 신경전. /AFPBBNews=뉴스1 토트넘-웨스트햄전에서 일어난 신경전. /AFPBBNews=뉴스1
'역대급 폭주'를 보여준 웨스트햄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24)가 중징계 위기에 몰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쿠두스의 징계와 관련해 "폭력 행위로 최소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경기 보고서를 평가하면서 추가징계를 결정할 수 있다"며 "쿠두스의 징계는 최대 6경기 출장 정지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웨스트햄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8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토트넘의 4-1 완승.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손흥민이 리그 3호골을 포함해 상대 자책골 유도, 골대 강타 등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토트넘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 리그 7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쿠두스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을 때만 해도 웨스트햄의 영웅이 되나 싶더니, 후반 막판 패배 위기에 몰리자 폭력적인 행동을 범했고 퇴장까지 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후반 41분 쿠두스는 토트넘 센터백 미키 반더벤과 볼 경합을 벌였다. 반더벤이 그라운드에 넘어지자 쿠두스는 발로 가격하는 듯한 위험한 행동을 보였다. 반더벤이 항의하자 쿠두스는 얼굴을 밀치는 등 자제력을 잃었다.


끝이 아니었다. 양 팀 선수들이 모여들면서 신경전은 더욱 커졌다. 그러자 쿠두스는 뒤늦게 합류한 히샬리송, 파페 사르의 얼굴까지 밀쳤다. 애초 주심은 쿠두스에게 옐로카드만 줬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변경됐다.

퇴장 당한 모하메드 쿠두스(왼쪽). /AFPBBNews=뉴스1 퇴장 당한 모하메드 쿠두스(왼쪽).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이 사태를 쉽게 넘어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쿠두스의 출장정지 징계도 커질 수 있다. 매체는 "2021년 조이 바튼(당시 QPR)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폭력적인 행동으로 퇴장 당한 뒤 9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가나 국적의 공격수 쿠두스는 웨스트햄의 핵심 자원이다. 지난 시즌 리그 8골 6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리그 8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훌렌 로페테기 웨스트햄 감독은 "쿠두스에게도 팀에도 좋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 이상은 말할 수 없다. 나는 쿠두스의 행동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말을 아꼈으나 쿠두스의 결장이 타격이 크다고 인정했다. EPL 레전드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도 "쿠두스가 이성을 잃었다"고 비난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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