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 울산 ACLE 충격의 3연패, 日 고베에 0-2 패배... '최하위' 12등 추락

박건도 기자  |  2024.10.23 20:55
주민규가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민규가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2연패를 기록한 울산HD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3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울산은 23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라운드에서 빗셀 고베(일본)에 0-2로 패배했다.

3연패다. 김판곤 감독 체제의 울산은 지난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0-1로 졌다. 2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 원정에서는 0-4로 대패했다. 홈에서 열린 빗셀 고베전마저 내주며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12위가 됐다.


고베전 울산은 야고, 장시영, 아타루, 아라비제를 전방에 내세웠다. 정우영과 이규성이 중원을 구성했다. 심상민, 황석호, 임종은, 윤석영이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홈팀 울산은 고베의 맹공에 고전했다.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일찌감치 끌려갈 뻔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득점 후 기뻐하는 빗셀 고베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득점 후 기뻐하는 빗셀 고베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시작 3분 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미야시로 다세이가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산 수비진이 모여있었지만, 미야시로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루빅손과 주민규, 고승범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두 번째 골도 고베가 터트렸다. 미야시로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었다. 수차례 선방을 선보였던 조현우도 쳐다볼 수밖에 없는 궤적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고베의 2-0 승리로 끝났다.


두 번 연속 K리그1 정상에 섰던 울산이 체면을 구겼다. 울산은 3전 전패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지역 ACLE 최하위로 떨어졌다. 고베는 2승 1무 승점 7로 2위가 됐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FC는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유일한 승점 9 팀이 됐다.

고베 선수들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베 선수들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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