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왼쪽)과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양현종과 이승현을 예고했다.
KIA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3승을 선점했다. 홈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가져간 KIA는 원정 3차전을 내줬지만, 전날(26일) 원정 4차전에서 승리하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제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남은 5~7차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운명의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 투수는 '영원한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29선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활약했다. 171⅓이닝 동안 174피안타(21피홈런) 41볼넷 129탈삼진 86실점(78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5, 피안타율 0.257의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5차례 해냈다. 올해 정규시즌 삼성 상대로는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13(26⅓이닝 27피안타 3피홈런 7볼넷 4몸에 맞는 볼 18탈삼진 16실점 15자책점)을 찍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삼성전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 양현종이 5회초 2사에서 삼성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에 맞서 삼성은 이승현이 중책을 안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승현은 올 시즌 17경기(17선발)에 등판,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냈다. 87⅓이닝 88피안타(9피홈런) 37볼넷 68탈삼진 44실점(41자책) WHIP 1.43 피안타율 0.264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5차례 펼쳤다. 올해 정규시즌 KIA 상대로는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12이닝 11피안타 2피홈런 5볼넷 1몸에 맞는 볼 7탈삼진 5실점 4자책)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불펜 투수로 나섰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에 구원 등판, 1이닝 1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이승현이 조금이라도 초반에 흔들리면 '불펜 데이'를 펼칠 수 있다. 더 이상 뒤가 없기에 총력전이 예상된다. 일단 대니 레예스와 원태인이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황동재가 '1+1' 투수로 대기할 수도 있다. 사령탑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을 것"이라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삼성전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