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오타니가 쓰러졌다, 하필 어깨 부상 교체라니... 그래도 日에이스 1피안타 역투 앞세워 양키스에 진땀승 'LAD 2연승' [WS2 리뷰]

김우종 기자  |  2024.10.27 12:55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 도루하다가 왼 어깨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 도루하다가 왼 어깨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 도루하다가 왼 어깨 부상을 당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 도루하다가 왼 어깨 부상을 당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쾌투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2연승을 질주했다. 다만 경기 막판 오타니 쇼헤이가 도루를 하다가 어깨 부상을 당했다. 향후 그의 부상 경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안방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과 2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비율은 84%였다. 3차전은 오는 29일 장소를 이동해 양키스의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맥스 먼시(3루수), 윌 스미스(포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이에 맞서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 후안 소토(우익수), 애런 저지(중견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 앤서니 리조(1루수), 앤서니 볼프(유격수), 오스틴 웰스(포수), 알렉스 버두고(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찍었던 카를로스 로돈이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뽑았다. 그 주인공은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출신의 에드먼이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에드먼. 에드먼은 로돈의 96.7마일 초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잘 골라냈다. 이어 2구째 바깥쪽으로 크게 높이 빠진 87.1마일 슬라이더를 지켜봤다. 결국 에드먼은 유리한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로돈의 95.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에드먼의 월드시리즈 1호 홈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중계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01.5마일, 비거리는 355피트, 발사각은 38도였다.

그러나 양키스는 곧장 똑같이 큰 것 한 방으로 반격했다. 곧바로 이어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소토가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LA 다저스 야아모토 요시노부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야아모토 요시노부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야아모토 요시노부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야아모토 요시노부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동점의 균형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다시 이어진 3회말. 다저스 타자들이 연속 아치를 그렸다. 2사 후 베츠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에르난데스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3-1이 됐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는 전날(26일) 연장 10회 만루포의 주인공 프리먼이었다. 프리먼은 풀카운트 끝에 6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4-1까지 벌어졌다.


이날 양키스 타자들은 좀처럼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를 공략하지 못했다. 6회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토레스를 초구에 3루 땅볼로 유도한 뒤 소토를 2루 땅볼, 저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호투를 이어갔다.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스탠튼을 6구째 2루수 팝플라이 아웃 처리했다. 결국 그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앤서니 밴다로 교체했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야마모토를 향해 다저스 팬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6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 양키스는 결과적으로 8회까지 단 1안타로 꽁꽁 묶였다.

아찔한 순간도 벌어졌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베츠는 삼구 삼진 아웃. 다음 타자 에르난데스 타석 때 초구에 오타니가 2루 도루를 감행했다. 그러나 다리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손을 바닥에 짚다가 왼 어깨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오타니는 왼손을 고정시킨 채 트레이너와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양키스는 9회초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9회 다저스는 클로저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올렸다. 선두타자 소토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트레이넨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갔다. 저지는 삼진 아웃. 치좀의 우전 안타와 리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래도 트레이넨은 볼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알렉스 베시아에게 넘겼다. 베시아는 초구에 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 도루하다가 왼 어깨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 도루하다가 왼 어깨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야아모토 요시노부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야아모토 요시노부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야아모토 요시노부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한 뒤 기립박수를 받으며 7회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야아모토 요시노부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한 뒤 기립박수를 받으며 7회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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