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SON은 무슨' 17살 무어, EPL 압박에 어버버→최저평점 '손흥민 없으니 답 없다'... 토트넘, 팰리스에 1-0 패배

박재호 기자  |  2024.10.28 09:09
토트넘 공격수 마이키 무어.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마이키 무어. /AFPBBNews=뉴스1
손흥민(32) 없는 토트넘이 표류하고 있다. 캡틴의 존재감이 더욱 절실하다.

토트넘은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시즌 4패를 떠안은 토트넘은 승점 13(4승1무4패)으로 8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을 잡은 팰리스는 개막 후 9경기 만에 첫 승리를 올렸다. 승점 6(1승3무5패)으로 20개 팀 중 17위에 오르며 강등권에서도 탈출했다.

손흥민은 부상 여파로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3경기와 한국 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에 모두 결장했다.


런던에 남아 재활에 힘쓴 손흥민은 지난 19일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복귀해 화려한 원맨쇼를 펼쳤다. 팀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시즌 4호골을 터트렸다. EPL 사무국 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MOTM)도 당연히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재발한 손흥민은 지난 25일 UEL 알크마르전과 이날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경기 중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선수들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경기 중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장 필리프 마테타(오른쪽)가 선제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장 필리프 마테타(오른쪽)가 선제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빠진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2007년생 마이키 무어가 자리했다.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함께 스리톱을 구축했고 2선에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데얀 클루셉스키가 섰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지켰다.


토트넘은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효율이 떨어졌다. 슈팅 수와 결정적인 기회는 오히려 팰리스가 더 많았다. 전반 31분 팰리스 최전방 공격수 장 필리프 마테타가 동료의 크로스를 받아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토트넘은 클루셉스키, 존슨, 티모 베르너 등을 앞세워 계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국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제2의 손흥민으로 평가받는 무어의 경기력도 아쉬웠다. 무어는 후반 17분까지 약 62분을 뛰었지만 슈팅 없이 볼터치 25회, 패스 성공률 83(10/12회)에 그쳤다. 두 차례나 볼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EPL 압박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전 알크마르전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것과 달리 무색무취 경기력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무어에게 경기 최저평점인 5.7을 부여했다.

무어뿐 아니라 토트넘 공격진 모두 부진했다. 최전방 공격수 솔란케도 많이 벗어난 슈팅 한 차례뿐이었다. 측면 활로를 뚫어 줘야 하는 존슨도 슈팅이 계속 수비수에 막히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은 브라이튼, 팰리스전 모두 패했다. 어려울 때 풀어주는 EPL 베테랑 손흥민의 존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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