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사랑' 그대로..故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에 집 증여 "잘 살았으면"

허지형 기자  |  2024.10.28 13:48
서효림 故김수미/ 스타뉴스 서효림 故김수미/ 스타뉴스
배우 고(故) 김수미와 며느리이자 배우 서효림의 애틋한 사이가 재조명되며 먹먹함을 안겼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학교 장례식장에서는 고 김수미의 발인식이 거행됐다.


이날 생전 김수미의 양아들로 불렸던 방송인 장동민, 정준하, 윤정수 등은 고인의 운구를 책임졌다. 이 가운데 며느리이지만 딸처럼 가깝게 지냈던 서효림은 "엄마 가지마",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엄마 미안해. 고생 많았어"라고 통곡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서효림은 지난 2019년 김수미의 아들이자 나팔꽃 F&B 대표 정명호와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결혼 전부터 김수미와 친분을 이어오던 서효림은 결혼 이후에도 엄마라고 부르며 서로에 대해 각별함을 드러내 왔다.


특히 김수미는 서효림에게 집을 증여할 정도로 고부 관계가 돈독했다. 김수미는 지난해 1월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 "시어머니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며느리를 보면 어머니가 주신 사랑처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인간 대 인간, 여자 대 여자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들이 묘하게 언론에 사기 사건에 연루됐는데 무혐의가 나왔다. 그때 우리 며느리가 마음이 상했을까 봐 집도 증여해줬다. '만약에 마음이 돌아서서 이혼하게 되면 법적인 위자료 오천만원밖에 못 받는다. 이걸로 아기랑 잘 살아라'라고 했다. 물론 만약의 경우고, 행복하게 잘살고 있지만 받은 대로 며느리한테 돌려주고 있다"고 애틋함을 밝힌 바 있다.


고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께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75세. 유족에 따르면 사인은 고혈당 쇼크사다.

고 김수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입원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한 홈쇼핑 방송에서 손을 떨고 어눌한 말투를 써 건강 이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김수미는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임플란트해서 발음이 좀 안 좋은 것뿐"이라며 건강 이상설에 대해 해명했다. 건강 이상설을 부인한 지 약 한 달 만에 그의 비보 소식이 들리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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