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방송화면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학업 도중 생긴 정신질환으로 인해 10년 동안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다는 30대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중학생 당시엔 반에서 1등, 전교 2등으로 졸업했고, 서울대 진학을 위해 타 지역으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됐다"며 "중학교 3학년 당시 수업시간에 펜으로 드럼을 치는 펜 비트 소리가 환청처럼 들리기 시작해 시험을 망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등학교 입학 후 첫 모의고사에서는 다리를 심하게 떨던 주변 친구들 때문에 줄줄이 시험을 망쳐 4등급 성적표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하지만 자꾸만 다리 떠는 모습이 떠올라 기숙사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다 학사 경고를 받게 되고, 자퇴까지 한 사실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모님은 사연자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실을 모른 채 용돈을 주고 있다고.
이에 MC 서장훈은 "너의 공황과 트라우마가 왜 게임을 할 때는 안 오냐"고 꼬집었다.
또 "불편함을 참는 연습이 필요하다. 매일을 버티는 힘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MC 이수근 역시 "본인도 모르게 그 생활에 빠져든 거 아니냐. 누가 뭐만 시키려고 하면 '저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대요' 하는 거 아니냐. 군대 만기 제대한 거면 의지가 강한 것 아니냐. 힘든 것도 이기고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사람 중에 하고 싶은 거 해서 성공한 사람은 없다. 하기 싫은 걸 다 극복하고 성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