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김상준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0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맞대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14승11무10패(승점 53)을 기록하고 리그 4위로 점프했다.
사실 수원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중위권까지 밀려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포함해 5경기 무패(2승3무) 행진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수원의 승리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이 터져 기쁨이 두 배였다. 스코어 1-1이던 후반 추가시간 6분 수원의 김상준이 시원한 중거리포를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전반 39분 아산 공격수 박대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베테랑 이기제의 동점골에 이어 김상준의 놀라운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승점 3을 챙겼다.
경기에 패한 2위 아산은 16승9무10패(승점 57)가 됐다. 2위를 지키고 있으나 아산보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서울이랜드(16승7무11패·승점 55)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기뻐하는 서울이랜드 선수들(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이랜드는 K리그2 선두 FC안양도 추격 중이다. 안양은 18승7무9패(승점 61)를 기록 중이다. 안양이 승점 1만 추가해도 다이렉트 승격이 주어지는 K리그2 우승을 차지하게돼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이랜드에도 역전 우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안산 그리너스와 경남FC는 1-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