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남편' 안성현, 코인 상장 청탁 혐의..검찰 징역 7년 구형

김나연 기자  |  2024.10.31 17:03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가상 화폐를 상장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골퍼 안성현이 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4.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가상 화폐를 상장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골퍼 안성현이 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4.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검찰이 암호화폐(코인) 상장을 빌미로 수십억 원을 청탁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골퍼 안성현 씨에 대해 징역형을 구형했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성현 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벌금 20억 원, 명품 시계 2개 몰수, 15억 원 추징금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씨는 2021년 9월~11월 강 씨로부터 A 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십억 원을 수수한(배임수재) 혐의를 받는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최대 주주다.


검찰에 따르면 안 씨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는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 씨와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 모 씨에게 현금 30억 원과 4억 원 상당 명품 시계 2개, 1150만 원의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씨는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면서 강 씨를 속여 20억 원을 별도로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법 위반·사기)도 적용됐다. 안 씨와 이 전 대표는 불구속 상태로 지난해 9월 8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강 씨와 송 씨를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8개월에 처해달라고 요청했고, 두 사람은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26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편 안 씨는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2018년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를 맡았으며 2017년 가수 핑클 출신 성유리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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